여름철 장마나 태풍 시기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낙뢰가 자주 발생합니다. 낙뢰는 순간적으로 강력한 전류와 열을 발생시켜 인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되는 장치가 바로 피뢰침이며, 동시에 낙뢰 발생 시 올바른 대피 요령을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피뢰침의 원리와 역할, 낙뢰 시 안전한 대피 장소, 그리고 우천 시 주의사항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피뢰침이란 무엇인가
피뢰침은 건물이나 구조물의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되어 낙뢰를 직접 받아 전류를 지면으로 안전하게 흘려보내는 장치입니다.
- 구조: 뾰족한 금속봉(수뢰부), 전류를 전달하는 도선(도체), 전류를 땅으로 흘려보내는 접지극으로 구성됩니다.
- 원리: 낙뢰가 발생했을 때 건물이나 사람에게 직접 전류가 흐르는 것을 막고, 전류를 지면으로 안전하게 분산시킵니다.
- 역할: 화재, 감전, 전자기기 손상 등 낙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합니다.
즉, 피뢰침은 낙뢰 피해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안전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낙뢰 발생 시 대피해야 할 안전한 장소
낙뢰는 어디로 떨어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안전한 장소
- 건물 내부: 철근 콘크리트 건물은 낙뢰에 강합니다. 창문을 닫고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 자동차 내부: 금속 차체가 전류를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므로 비교적 안전합니다. 단, 창문을 닫고 안테나는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 지하 공간: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등은 낙뢰로부터 안전한 장소입니다.
2. 피해야 할 장소
- 나무 밑: 나무는 낙뢰가 잘 떨어지는 지점이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 산 정상·능선: 높은 지대는 낙뢰 위험이 크므로 즉시 하산해야 합니다.
- 벌판 한가운데: 주변보다 높게 노출되면 낙뢰가 집중될 수 있습니다.
- 하천·호수 주변: 물은 전류를 잘 전달하므로 물가에서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낙뢰 시 행동 요령
- 30-30 규칙: 번개가 친 후 30초 이내에 천둥소리가 들리면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합니다. 마지막 천둥이 들린 후 30분이 지나야 다시 활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자세 낮추기: 야외에서 대피할 곳이 없다면 몸을 최대한 낮추고, 두 발을 모아 웅크린 자세를 취합니다.
- 금속 물체 멀리하기: 우산, 낚싯대, 등산 스틱 등 긴 금속 물체는 땅에 내려놓고 몸에서 떨어뜨립니다.
- 젖은 땅에 엎드리지 않기: 전류가 쉽게 흐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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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정보 레터 낙뢰, 평지 위 서있는 사람한테 떨어질 수도 번개 친 뒤 30초 이내 천둥 울리면 대피 마지막 천둥 뒤 30분 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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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시 주의사항
비가 오는 날에는 낙뢰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 전자기기 사용 자제: 실내에서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고, 전등이나 전기제품에서 1m 이상 떨어져 있는 것이 좋습니다.
- 물과의 접촉 피하기: 샤워, 설거지 등 물을 사용하는 행위는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낙뢰 시에는 삼가야 합니다.
- 야외 활동 자제: 골프, 낚시, 농사 등 금속 도구를 사용하는 활동은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 교통수단 이용 시: 자동차 안은 안전하지만, 오토바이나 자전거는 금속 노출이 많아 위험합니다.
피뢰침은 낙뢰로부터 건물과 사람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치이며, 동시에 낙뢰 발생 시 올바른 대피 요령을 아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이동하고, 위험한 장소를 피하며, 우천 시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킨다면 낙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