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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폐렴은 면역 체계가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서 비교적 흔히 발생하며,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되지만 더 깊은 부위인 폐까지 염증이 번져 호흡 곤란, 고열, 전신 쇠약으로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겨울에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영유아에게는 폐렴이나 세기관지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가 영유아 폐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국내외에서 예방 접근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영유아 폐렴의 주요 증상
- 초기 양상: 감기처럼 기침, 콧물, 미열로 시작하지만 증상이 오래가거나 점차 심해질 수 있습니다.
- 대표 증상: 고열(38도 이상 지속), 기침 악화, 호흡 곤란(빠른 호흡, 보조근 사용), 그르렁거리는 숨소리, 먹는 양·활력이 급격히 떨어짐.
- 위험 신호: 입술·손톱의 청색증, 심한 무기력, 탈수 징후(소변량 감소, 입안 건조), 분당 호흡수 과도한 증가 — 이런 경우는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원인과 유행 시기, 무엇이 다른가
- 바이러스 원인: RSV가 영유아 하기도 감염(세기관지염·폐렴)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되며, 인플루엔자, 라이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 등도 관여합니다. RSV는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유행하며 전염력이 강하고 회복 기간이 길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큽니다.
- 세균 원인: 폐렴구균, Hib(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 등 세균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고열과 호흡 곤란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 감기와 차이점: 감기는 상기도(코·목)에 국한된 염증이 주로 문제지만, 폐렴은 폐 깊은 곳까지 염증이 퍼져 증상이 더 심하고 진행이 빠를 수 있습니다.
진단은 어떻게 진행되나
- 병력·진찰: 증상 경과, 호흡수 측정, 청진으로 수포음·천명 등을 확인합니다.
- 검사: 필요 시 흉부 엑스레이, 바이러스·세균 신속검사(비인두 도말), 혈액검사로 염증 수치(CRP 등)를 확인해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 중증 평가: 산소포화도 측정으로 저산소증 여부를 확인하며, 호흡 곤란이나 활력 저하가 있으면 입원 치료를 고려합니다.
치료와 가정 관리
- 바이러스성 폐렴: 수액·해열·산소 공급 등 보존적 치료가 기본이며, 세균 동반 의심이 없으면 항생제는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
- 세균성 폐렴: 원인·중증도에 따라 경구 또는 주사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 가정 관리 요령:
- 수분 보충: 미지근한 물·분유를 소량씩 자주 제공해 탈수를 예방합니다.
- 휴식·체온 관리: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해열제로 체온을 조절합니다.
- 실내 환경: 적정 습도(약간 촉촉), 환기, 자극적 냄새·연기 피하기.
- 관찰 포인트: 호흡수 증가, 함몰호흡(갈비뼈 사이·목 아래 들어감), 청색증, 활력 저하가 보이면 즉시 진료를 받으십시오.
당장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호흡 곤란: 숨이 차서 제대로 말·먹지 못함, 보조근 사용이 뚜렷함.
- 고열 지속: 38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하거나 해열에도 반응이 미흡함.
- 청색증·탈수: 입술·손톱이 파래지고 소변이 줄며 입이 바짝 마름.
- 활력 저하: 극심한 무기력, 반복 구토·먹이 거부, 의식 변화 등.
[아이 건강] 소아 폐렴, 80%가 바이러스성…언제 의심? - 헬스조선
[아이 건강] 소아 폐렴, 80%가 바이러스성…언제 의심?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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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백신과 생활 습관, RSV 최신 동향
- 예방접종:
- 폐렴구균·Hib·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NIP) 권장 일정에 맞춰 접종하면 바이러스·세균성 폐렴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 RSV 예방 항체(니르세비맙): 국내에 도입되었으며, 한 번의 주사로 약 5개월 보호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해외 연구에서는 RSV로 인한 하기도 감염 발생을 약 70%, 입원율을 약 83%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되어, 고위험군뿐 아니라 광범위한 예방 접근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공공 지원은 제한적이며 비용 부담이 있는 편입니다.
- 생활 속 예방 습관:
- 손 위생: 외출 후·식사 전후 손 씻기, 기저귀 교체 후 손 씻기 철저히.
- 마스크·기침 예절: 호흡기 질환 유행 시기에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기침 시 가리기 실천.
- 실내 공기 관리: 정기 환기와 적정 습도로 호흡기 자극을 줄이십시오.
- 영양·수면: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으로 면역력 관리에 신경 쓰십시오.
- 접촉 줄이기: 어린이집·병원 등 집단 환경에서 유행 시기에는 불필요한 밀접 접촉을 줄입니다.
폐렴은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되어도 영유아에게는 더 심각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고열·호흡 곤란·활력 저하 등 위험 신호를 놓치지 말고, 필요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확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폐렴구균·Hib·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손 위생, 환기, RSV 예방 항체 등 최신 예방 수단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시면 아이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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