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열이 날 때, 부모들은 당황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해열제 복용법을 알고 있으면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해열제는 단순히 열을 낮추는 역할뿐만 아니라, 아기의 불편함을 줄이고 회복을 돕는 중요한 약물입니다.
1. 해열제 종류와 선택 방법
아기에게 사용 가능한 해열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아세트아미노펜: 생후 4개월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며,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타이레놀 시럽이 있습니다.
- 이부프로펜: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며, 6~8시간 간격으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부루펜 시럽이 있습니다.
이부프로펜은 항염 효과가 있어 염증을 동반한 열에 효과적이지만, 신장 기능이 약한 아기에게는 주의해야 합니다.
소아해열제 사용법 ‘38도’ 기억하세요 -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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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열제 복용 시기
아기의 체온이 38.5℃ 이상일 때 해열제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잘 놀고 식사를 정상적으로 한다면 굳이 해열제를 먹이지 않아도 됩니다.
- 38.5℃ 미만: 아기가 잘 놀고 식사도 정상적이라면 해열제 없이 경과 관찰
- 38.5℃ 이상: 아기가 힘들어하거나 보채면 해열제 복용 고려
- 39℃ 이상: 해열제를 복용하면서 빠르게 열을 내려주는 것이 중요
3. 해열제 복용 방법
해열제는 아기의 몸무게에 맞춰 정확한 용량을 지켜야 합니다.
- 아세트아미노펜: 체중 1kg당 10~15mg, 하루 최대 5회 복용 가능
- 이부프로펜: 체중 1kg당 5~10mg, 하루 최대 4회 복용 가능
해열제는 스포이드나 계량컵을 사용하여 정확한 용량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해열제 교차 복용
고열이 지속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을 교차 복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오전 9시: 타이레놀 복용
- 오후 1시: 부루펜 복용
이렇게 4~6시간 간격으로 번갈아 복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열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후 6개월 미만 아기는 교차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5. 해열제 복용 시 주의사항
- 체온을 정확히 측정: 귀, 겨드랑이, 항문 체온계를 활용해 정확한 수치를 확인
- 수분 섭취 증가: 열이 날 때 탈수가 쉽게 발생하므로 충분한 수분 공급
- 해열제 남용 금지: 하루 최대 복용 횟수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
- 공복 상태 피하기: 이부프로펜은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후 복용 권장
6.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3개월 미만 아기의 체온이 38℃ 이상일 때
- 해열제를 복용해도 체온이 39℃ 이상 유지될 때
- 발열과 함께 발작, 피부 발진, 심한 구토 또는 설사가 동반될 때
- 아기가 축 늘어지거나 의식이 흐려 보일 때
아기 해열제 복용법을 올바르게 이해하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열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해열제는 정확한 용량과 복용 간격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아기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