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8장 31절부터 19장 10절까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가운데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이 구절에는 주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세 번째 예고, 여리고에서 소경을 고치신 사건, 그리고 세리장 삭개오의 구원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각각의 사건은 구원의 본질과 예수님의 사역 목적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구주의 죽음과 부활을 세 번째 밝히심 (눅 18:31~34)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 자신이 이방인들에게 넘겨지고, 능욕과 채찍질을 당하며, 결국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삼일 만에 부활하실 것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이는 이미 세 번째 하신 예고였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그 의미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 장면은 제자들의 한계와 인간적 이해의 부족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 속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여리고에서 소경을 고치심 (눅 18:35~43)
예수님께서 여리고에 가까이 가실 때, 길가에 앉아 있던 한 소경이 무리를 향해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쳤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크게 부르짖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말씀하시며 그의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소경은 곧바로 보게 되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믿음이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임을 보여주며, 영적 소경이었던 인류가 예수님을 통해 빛을 보게 됨을 상징합니다.
누가복음서 18 | RNKSV 성경 | You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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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와 재판관의 비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늘 기도하고 D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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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개오를 구원하심 (눅 19:1~10)
여리고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세리장 삭개오를 만나셨습니다. 삭개오는 키가 작아 무리 때문에 예수님을 볼 수 없어 뽕나무에 올라갔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보시고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죄인의 집에 들어가신 예수님을 비난했지만, 삭개오는 회개하며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고, 토색한 것이 있으면 네 배나 갚겠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이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러 오셨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삭개오의 변화는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삶의 실제적인 회개와 결단으로 나타났습니다.
눅 18:31~19:10의 세 가지 사건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죽음과 부활의 예고는 구원의 길을 여는 하나님의 계획을 드러내고,
- 소경의 치유는 믿음을 통한 구원의 능력을 보여주며,
- 삭개오의 구원은 회개와 믿음을 통해 누구든지 구원받을 수 있음을 증거합니다.
결국 이 본문은 예수님이 단순한 기적의 행위자가 아니라,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시는 구세주임을 선포하는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